캄보디아서 숨진 韓대학생 유해 인천공항 도착…사망 74일 만

신윤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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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1. 오전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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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서 부검 결과 타박상·외상 발견…장기 적출은 없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 담당 수사관 등이 탑승한 차량이 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사원에서 지난 8월 보코산 지역의 온라인스캠범죄단지에 감금돼 고문 끝에 숨진 대학생 박모씨의 시신을 부검하기 위해 안치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5.10.2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영종도=뉴스1) 신윤하 기자 =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고문당해 숨진 대학생 박 모 씨(22)의 유해가 21일 오전 국내로 송환됐다.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 74일 만이다.

박 씨의 유해를 실은 여객기는 21일 오전 8시 1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캄보디아에서 돌아온 부검팀은 이 사건 관할 경찰청인 경북경찰청의 형사기동대장에게 유해를 인도할 예정이다. 이후 유해는 유족들에게 전달된다.

한국 경찰과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전날(현지시각) 오전 10시 35분부터 오후 1시 30분쯤까지 약 3시간 동안 프놈펜 소재 턱틀라 사원에서 박 씨 시신을 부검했다.

부검 결과 장기 적출 등 시신 훼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다수의 타박상과 외상이 발견됐다. 정확한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진 약 한 달 정도가 걸릴 예정이다.

박 씨는 지난 7월 "취업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이후 범죄조직으로부터 고문을 당해 사망한 채 캄폿주 보코산 일대 차량에서 8월 8일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간 박 씨의 시신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소재 턱틀라 사원에 안치돼 있었다. 전날 부검이 종료된 뒤엔 이 사원에서 곧바로 화장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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