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전 세계적인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의 해외 지점 매출 또한 지난 8~9월 두 달 연속 매출 10억원을 돌파하며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케데헌의 흥행과 한류 확산에 힘입어 해외 진출 한국 의료기관의 성과가 향상됐다. 이들 중 365mc는 인도네시아(3개)와 태국(1개) 등 해외 지점의 성과가 케데헌 열풍과 맞물려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365mc는 자체 개발한 지방흡입주사 람스를 앞세워 동남아 시장에서 현지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 미국 LA점 개원에도 성공하며 총 현재 5개 해외 지점을 운영 중이다.
해외 지점이 월 매출 10억원을 돌파한 것은 진출을 본격화한 지난 2023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 8월 해외 지점 월 매출액은 10억 7550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매출(2024년 8월, 약 4억476만원)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365mc 관계자는 "케데헌과 그 주인공인 아이돌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매출 상승에 일부 영향을 준 것 같다. 늘어나는 체형 개선 수요에 현지 고객은 세계적으로 검증된 365mc를 찾았고, 시술 효과와 안전성이 뛰어난 K-람스가 그 수요를 적절히 충족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365mc는 동남아시아 내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미국 진출을 발판으로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베트남 호찌민 지점 개원을 앞두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4호점과 태국 푸껫점은 연내 개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울러 미국 LA점은 지난달 24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람스 시술에 돌입했다. 병원 운영이 안정화된 이후 매출 추이를 고려해 뉴욕·시카고·시애틀 등 미국 주요 거점 도시에 추가 지점 개원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남철 365mc 대표이사는 "K-람스는 여러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에서도 협업 러브콜을 보내올 만큼 시술 효과와 의료 안전성 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K-콘텐츠와의 긍정적 시너지 효과로 해외 지점 매출 상승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