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 그렇게 우는 것 처음 봤다"…韓, 이상민 전 의원 빈소서 눈물 쏟아내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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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17. 오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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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은 2024년 12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관련 입장을 밝히기 전 생각에 잠겨 있던 모습. 2024.12.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대표가 우는 모습을 처음 봤다"라는 말이 나올 만큼 한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상민 전 의원 빈소에서 눈물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와 가까운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16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전날 별세한 고(故)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 빈소에서 한 전 대표와 만났다고 했다.

윤 전 대변인은 "한 대표가 그렇게 우는 것을 처음 봤다. 아니 우는 것 자체를 처음 봤다"며 한 전 대표가 고인과의 급작스런 이별을 무척 애통해 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 전 대표 자신이 고인을 영입했기에 마음이 굉장히 각별했을 것이다"며 한 전 대표가 눈물을 감추지 못했던 이유를 나름 풀이했다.

지난 15일 밤 8시20분쯤 대전 을지대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1시간 반 가량 머물렀던 한 전 대표는 이후 자신의 SNS에 "이상민 선배님은 제가 작년 1월 비대위원장 할 때 '이재명 민주당에서 어떻게 명분 있는 정치하겠냐, 명분 있는 정치를 하자'며 어렵게 국민의힘으로 모셨던 분이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5선을 하신 이상민 의원은 명분과 상식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함께 해 주셨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한 전 대표는 "계엄과 탄핵 때 전화로 '힘내라'고 격려해 주시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어렵게 우리 당에 오셔서 고생만 하시다가,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시는 것 같아 제가 죄스럽고 너무 안타까워 눈물이 그치질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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