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 장례 2주 지났는데… 파마한 아내에 "기분 안 좋다"는 남편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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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19. 오후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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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의 장례 2주 뒤 미용실을 다녀온 아내에게 남편이 불편한 기색을 보이자 이를 이해할 수 없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시아버지의 장례를 치른 지 2주 만에 미용실을 다녀온 아내에게 남편이 불편한 기색을 보이자 이를 이해할 수 없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관련 보도에 따르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2주 지나 파마한 게 잘못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30대 여성이라고 소개하며 "시아버지가 2주 전쯤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그는 장례 기간과 예약해둔 미용실 일정이 겹쳐 예약을 취소했다가 최근 여유가 생겨 파마를 하고 왔다고 설명했다.

A씨는 "공부 중인 게 있어서 그동안 바빴다. 시험이 끝나서 조금 여유가 생겼고 그래서 머리 좀 하고 집에 돌아왔다"고 썼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가 미용실에 다녀온 것을 못마땅해했다. 그는 "수험생이 무슨 머리를 하냐" "얼마를 줬냐"며 잔소리를 늘어놨다.

이에 A씨가 "오랜만에 머리하고 왔는데 예쁘다는 말이나 하지, 왜 쓸데없는 소리를 하냐"고 하자 남편은 "안 예뻐서 예쁘다고 안 한 거고, 그냥 기분 전환됐냐고 물어본 것뿐"이라고 답했다.

다음 날 남편은 "그때 그렇게 말한 이유는 상중인데 파마하고 와서 기분이 안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A씨는 "돌아가신 지 2주가 지났는데 미뤄둔 파마를 하면 안 되는 거냐"며 "남편은 장례식 일주일 뒤에 머리 자르고 왔다. 나는 이해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남편은 자꾸 상중이라고 하는데 발인한 지 2주가 지났는데 언제까지 상중이라고 해야 하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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