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한바구니에 담지 말자'…개미들 ETF로 우르르

이민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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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오르자 개인 투자자들이 위험을 분산하려는 심리 현상도 감지되는데요.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말라'는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말에 따라 개인투자자들도 개별 종목 대신 ETF로 눈길을 돌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민후 기자, 개인 투자자들의 개별 종목에 대한 매도세가 우세하다고요?

[기자]

개인 투자자들은 이번 정부가 출범한 지난 6월 이후 현재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개별주식을 25조 8천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는데요.

지난 9월에만 10조 4천 858억원, 이번달에도 6조8079억원 팔았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별 종목에 의존하기를 기피했다는 방증이기도 한데요.

특히 국내 증시가 호황을 맞으면서 코스피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고점에 진입할 거란 불안감을 가진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동시에 최근 급등한 코스피에 따라 차익실현을 위한 잇달아 매도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그런데 개인 투자자들도 차익 실현 이후 재투자를 할 텐데 위험을 분산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쏠렸다는 해석도 나와요?

[기자]

일단 개인들의 코스피 매수세가 비교적 쉽게 위험을 분산하는 ETF에 쏠렸다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지난 6월부터 어제(22일)까지 코스피에서 기관은 총 1조 7900억원 가량 사들였습니다.

기관 중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계만 유일하게 9조4700억원 사들이며 순매수세였고 나머지 기관투자 주체인 은행, 보험, 연기금 등은 모두 순매도세였습니다.
 

그러니까 기관 중 금융투자업계만 유일하게 순매수세를 나타낸 건데 개인들이 증권사를 통해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하면서 증권사가 ETF 구성 종목을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끌어올렸다는 겁니다.

다만, 이들의 거래실적에는 증권사 자기자금, 레버리지 상품, 파생상품 헤지 등 다양한 거래가 담겨있는 만큼 금융투자업계의 순매수세가 오롯이 개인들의 ETF 매수에 따른 영향으로만 보기에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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