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불발 우려와 북한의 미사일 위협 악재에도 크게 오르며 엿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4천 선까지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습니다.
이제 사천피까지 불과 120포인트도 안 남았습니다.
3%만 오르면 또 한 번의 신기원이 열립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LG화학이 13% 넘게 급등하며 40만 원 턱밑까지 치솟았습니다.
영국 행동주의펀드가 "순자산가치(NAV) 대비 74%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한 데 따라섭니다.
또 다른 화학 기업인 SK케미칼도 치매 치료제 협약 소식에 13% 이상 뛰었습니다.
[조준기 / SK증권 연구원 : 처음에는 조방원(조선·방산·원자력)에 오름이 집중되다가 최근에 반도체, 이제는 다른 분야까지 오르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고, 일부 종목에 쏠린 상태로 올랐으니까 보상적 반응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처럼 화학주 등이 장을 주도하면서 코스피는 1.56% 오른 3,883.68에 장 마감했습니다.
기관이 7,630억 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이끌었습니다.
장 초반에는 연이은 악재로 3,800선이 무너지며 3,790선까지 후퇴하기도 했습니다.
오는 29일 경주에서 열리는 APEC에 참석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을 언급하며 "어쩌면 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혀 경계감을 키웠습니다.
여기에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으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점도 우려를 키우기도 했습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다소 오락가락하는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APEC 정상회담에서 미중 양국이 회담할 거라는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부분이고요. 연말까지 상승 기조는 유지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코스피가 엿새째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사천피 시대를 눈앞에 뒀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