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사상' SK에너지 폭발사고 "수소 누출 탓 추정"

서주연 기자
입력
수정 2025.10.22.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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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전 울산경찰청 과학수사대 차량이 울산시 남구 SK에너지 FCC 2공장 내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수소제조공정 폭발사고 현장 관계기관 합동감식을 위해 공장 정문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SK에너지 울산공장 수소 배관 폭발 사고에 대한 관계 당국의 합동 현장 감식이 오늘(22일) 이뤄졌습니다.
    
울산경찰청, 고용노동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울산소방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8개 관계기관이 참여한 이날 감식은 오전 11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감식팀은 사고 당시 발화점으로 추정되는 수소 배관을 중심으로 원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소 누출로 인한 화재로 잠정적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소 배관 내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배관을 봉쇄하는 작업 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이 작업 때 사용한 렌치 등 공구들을 회수해 폭발 유발 방지 기능이 갖춰진 것인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작업절차서와 작업허가서를 확보해 사고 당시 작업 순서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필요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들여다봅니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자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동부도 지난 20일 이 공장 정비작업에 대한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15명 규모 전담 수사팀을 꾸려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가리고 있습니다.
    
사고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42분께 울산시 남구 용연동 SK에너지 FCC 2공장에서 정기 보수공사 중 발생했습니다.
    
수소 배관이 폭발하면서 불이 나 하청업체 직원(50대) 1명이 숨지고 4명이 화상을 입었다. 원청 직원 1명은 대피 중 발목을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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