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웨딩 시즌에 맞춰 주얼리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예비부부들의 예물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치솟는 금값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설명이지만, 명품업체들은 일 년 사이에도 수차례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최윤하 기자, 어떤 브랜드들 가격이 오르나요?
[기자]
업계에 따르면 명품 시계브랜드 오메가가 다음 달 1일부터 국내 판매 가격을 올립니다.
오메가의 이번 가격 인상은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로 지난 4월에도 인상한 바 있습니다.
명품 주얼리 브랜드들도 줄줄이 인상대열에 합류하는데요.
불가리가 다음 달 10일 주요 제품값을 6~10% 인상하며 지난 4월과 6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가격을 올립니다.
티파니도 다음 달 5~10%, 올해 세 번째 가격 인상에 나서고요.
국내 주얼리 브랜드 골든듀와 미꼬 등도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를 기점으로 인상된 가격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앵커]
1년에도 수차례 가격을 올리는 'N차 인상'이 보편화되는 듯해요?
[기자]
샤넬과 까르띠에도 올해 들어서만 각각 세 번씩 가격을 올렸습니다.
금 등 원자재값이 오른 것도 맞지만 그렇다고 재룟값이 내릴 때 가격을 내리는 건 아니다 보니 소비자들로썬 N차 인상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대안으로 중고 명품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명품을 포함한 국내 중고 거래 시장은 올해 43조 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입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