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단기 조정? 5% 급락에도…"장기 랠리 계속될 것"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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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2. 오전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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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상 최고가를 찍으며 급등했던 금 가격이 하루 만에 5% 넘게 폭락했지만, 장기 랠리는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iM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오늘(22일) 보고서를 통해 단기 차익실현을 금값 급락의 주된 이유로 꼽은 가운데 장기적으로 금 가격 랠리는 이어질 것으로 내대봤습니다.

박상현 연구원은 "21일(현지시각) 금 가격은 온스당 4115달러로 전일 대비 5.5% 하락했다"며 "일간 금 하락폭은 팬데믹 기간이던 2020년 8월 이후 가장 컸다"고 밝혔습니다.

박 연구원은 "은 가격도 전일 대비 7.6% 급락했다"며 "금과 은 가격 하락 배경으로는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지적된다"고 했습니다.

급락의 원인으로는 "연방정부 폐쇄에 따른 통계지표 발표 지연으로 투자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주요 금 매수 주체 중 한 곳인 인도가 최대 힌두교 축제를 맞아 휴장한 것도 유동성 부족에 따른 하락 요인을 제공했다"며 "엔화 약세 폭 확대에 따른 달러 강세 역시 금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짚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대표적인 가상화폐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큰 폭의 조정을 받았고 금과 은 가격마저 조정받는 모양새"라며 "미국 지방은행 부실 리스크로 신용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유동성 경색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박 연구원은 "그럼에도 iM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와 양적긴축 중단에 따른 달러 약세 전환 가능성을 감안할때 유동성 흐름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을 위시한 중앙은행 금 수요 확대도 장기 금 가격 랠리를 지지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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