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및 주택단지들.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144만원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오늘(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44만원으로 집계돼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6·27 대출 규제 이후 전세 매물 부족이 심화하면서 월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월세는 올해 1월 134만원에서 꾸준히 상승세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으로 제한하는 6·27 대출 규제로 인해 내 집 마련 수요가 억눌렸고, 전세 계약을 갱신하려는 세입자가 늘었습니다.
올해 7~9월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3만2838건 가운데 44%가 갱신 계약이었는데, 전년 같은 기간 30%에서 14%p 늘었습니다.
계약 갱신이 이어지면서 시장에 풀리는 전세 매물이 줄었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월 1일 기준 3만1814건에서 이날 2만4442건으로 22.9%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덩달아 월세 부담도 늘어났습니다.
지난달 기준 서울 자치구에서 6월 대비 월세가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광진구로, 3개월 만에 3.48% 오른 169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송파(3.33%) △강동(3.13%) △영등포구(2.7%) 순으로 월세가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