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이 끝났는데도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이 그칠 줄 모르고 있습니다.
특히 고깃값이 국산과 수입을 가리지 않고 오름세입니다.
이정민 기자, 일단 한우 가격은 어떻습니까?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어제(19일) 기준 한우 안심 1등급 평균 소매가격은 100g당 1만 4천26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비싸졌습니다.
등심 1등급도 100g당 1만 196원으로 1년 새 4.2%, 국거리용 양지는 100g당 6천126원으로 6.5% 올랐습니다.
추석연휴 한우 수요가 증가한 반면 공급은 줄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한우 공급이 과잉이 되자 정부는 올해 도축 마릿수를 6% 정도 줄였습니다.
[앵커]
추석이 끝났는데도 가격 회복이 안 되는 모습인데, 대체품으로 찾는 수입산도 가격이 예전 같지 않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산 냉동 소고기 갈비 소매가격은 100g당 4천498원으로 평년 대비 22% 올랐고 호주산도 4천389원으로 평년보다 20% 비싸졌습니다.
돼지고기 역시 국제 가격 상승으로 수입량이 줄어든 영향에 수입 냉동 삼겹살 가격은 100g당 1천 525원으로 지난해보다 4.4% 비싸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돼지 도축 수도 감소하면서 국내산 삼겹살 가격 역시 지난해보다 6.9% 뛰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