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 연준 이사 "0.25%p 인하 이후 관망"…마이런 '빅컷' 주장

오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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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이번 달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발언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폭과 시기는 전망이 엇갈리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정인 기자, 먼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신중한 금리인하를 강조했죠?

[기자]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미국외교협회 연설에서 "노동시장에 관한 자료를 볼 때 이달 말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 이후에는 경제성장률이 얼마나 견조한지, 노동시장이 얼마나 약화할지를 더 지켜봐야 한다"며 추가 인하 폭과 시기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월러 이사는 "관세 정책을 제외하면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 2%를 향해 가고 있다"며 통화정책이 노동시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인력 감축이나 지출 삭감이 영구화될 경우, 4분기 성장 둔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0.5% 포인트 내리는 '빅컷'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가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교착이 경제 전망에 새로운 위협을 초래했다"며 0.5% 포인트 인하를 주장했습니다.

다만, 자신의 희망과는 별개로 올해 연준이 0.25% 포인트씩, 남은 세 차례 회의에서 총 0.75% 포인트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마이런 이사는 "통화정책이 지금처럼 제약적인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 파장 등 충격이 경제를 강타한다면, 부정적 영향이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FOMC 회의에서 월러 이사가 대부분의 위원들과 함께 금리를 0.25% 포인트 내리는 데 찬성한 반면, 마이런 이사는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지며 0.5% 포인트 인하를 주장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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