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는 오늘(14일) 이사회를 열고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윤 부회장의 여동생인 윤여원 사장의 단독 대표 체제였던 콜마비앤에이치는 윤상현·이승화·윤여원 등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됩니다.
경영 전반은 CJ 출신의 이승화 대표이사가 맡게 됩니다. 콜마홀딩스는 이승화 대표이사에 대해 "글로벌 제조·유통 및 컨설팅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룹의 전략적 방향성과 정렬된 실행 체계를 바탕으로 콜마비앤에이치의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사업 경쟁력 강화, 경영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상현 부회장은 회사의 중장기 비전 수립과 전략 자문 역할을 맡습니다. 무보수로 내년 3월까지 5개월만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며 체제 안착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윤여원 대표이사는 대외 사회공헌활동을 담당한다는 설명입니다. 콜마홀딩스는 다만 "경영 의사결정 등 회사 경영 전반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이사회 의결을 통해 역할을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로써 남매 사이 불거진 각종 소송전에서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은 홀딩스를 비롯한 윤상현 부회장 측에서 전권을 갖고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화 대표는 "지주사인 홀딩스와 긴밀히 연계해 상장사에 걸맞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기업 성장을 통해 재도약과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하겠다"며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이 포괄하지 못했던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해 신소재·신기술·신제형 중심의 사업모델로 진화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