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에 중국인 관광객들도 돌아오면서 백화점들이 특수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마트는 특수와는 거리가 먼 명절을 보냈는데, 이유 알아보겠습니다.
최윤하 기자, 우선, 백화점들은 어땠습니까?
[기자]
추석 연휴가 지난해보다 20일 가까이 늦어진 데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가을 외투 등의 의류 매출이 늘었습니다.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 사이 롯데백화점의 하루 평균 매출은 지난해 추석보다 35%,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25%대 큰 폭의 매출 상승을 보였습니다.
지난달 말 중국 단체 관광객들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점도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롯데월드몰과 타워에는 150만 명의 방문객이 몰렸고요 명동 상권 중심에 자리한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이번 연휴 중국인 고객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나 급증했습니다.
[앵커]
반면 대형마트들은 울상이었다는데, 어땠습니까?
[기자]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명절 직전에도 매출 특수를 보지 못한 건데요.
기업형 슈퍼마켓(SSM)들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지난달 매출이 3~5% 감소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편의점의 경우 4월부터 석 달 연속 내리막이던 매출이 소비쿠폰 사용처에 포함된 7월 이후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