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작은 거창했으나 끝은 초라하게 용두사미로 끝난 정책이 수두룩하다”고 23일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오늘 행안위는 서울시에 대한 국감을 진행한다. 명태균 게이트의 주인공 명태균씨가 직접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오 시장의 정책 15가지를 비판했다. 구체적으로 ▲한강버스 논란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해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서울항 건설 ▲재건축·재개발 신속통합기획 ▲반지하 주택 전면 해소 사업 등이다.
이 의원은 “한강버스는 새로운 출퇴근 수단이라고 요란하게 시작하고 안전 문제 등 각종 논란 끝에 중단됐다”면서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토허구역을 해제해 놓고 집값 뛰고 비난이 쇄도하자 38일 만에 강남 3구와 용산구 전체로 구역을 확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는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1200억원에 달하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 아직 적자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업 중단 책임을 서울시가 져야 한다는 판단을 받기로 한 마곡 워터 프론트 등 오 시장이 한 용두사미 정책은 끝이 없다. 오늘(23일) 국감에서 엄중히 따져 물을 것”이라고 했다.
국회 행안위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에 대한 국감을 진행한다. 국감에는 오 시장의 ‘여론조사 대납 의혹’에 연루된 명씨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민주당은 명씨와 관련된 의혹은 물론, 한강버스 논란 등으로 오 시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