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연평해전 영웅 아내’ 릴레이 시위 동참… “국가가 장병 책임 져야”

송복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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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군가산점법·군재해보상법 촉구 시위 동참
“서해 수호로 목숨 바친 장병에 지원 필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어오던 제2연평해전의 영웅 고(故) 한상국 상사 아내 김한나(51)씨의 국회 앞 시위에 동참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해당 시위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여야 협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1일 서울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 한상국 상사의 아내 김한나 씨를 찾아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이 대표는 21일 오전 11시 30분 국회 앞에서 진행된 ‘병역이행자 지원에 관한 법률안(군가산점법)’과 ‘군인 재해보상법 개정안’ 입법 촉구 시위에 참여했다. 지난달부터 매주 월요일에서 수요일 국회 앞 시위에 나서고 있는 김씨는 단체 ‘영웅을 위한 세상’을 운영하며 국회가 해당 법안들을 처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 시위에는 지금까지 국민의힘 우재준·김소희·정성국·조지연·유용원 의원이 참여했다. 이 대표가 이날 시위에 동참하면서 참여 의원은 총 6명이 됐다. 김씨에 따르면 군(軍) 출신의 민주당 의원들도 시위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인 만큼, 참여 의원 수는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이날 “제1, 2연평해전과 상관없이 서해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장병들에 대해서는 필요한 지원을 하는 게 당의 방침”이라면서 “국가가 군 복무하는 분들이 가족 품으로 못 돌아오는 경우가 있으면 감사를 해야 하고, 후유증을 있는 분들이 있다면 무한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가 입법을 촉구하고 있는 군가산점법은 병역이행자가 6급 이하 공무원 공채에 응시하는 경우 필기시험 점수를 가산하도록 하고,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을 받을 시 복무기간만큼 학자금 대출 이자를 면제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군인 재해보상법 개정안은 군인이 퇴직 후 6개월이 지나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 정신 장애를 판정받더라도 장애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김씨는 “국가보훈에는 여야가 없고, 좌우도 없다. 군가산점법과 군 재해보상법은 빠르게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다행히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에서도 몇몇 의원들이 관심을 보여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12월 순직 공무원이 사후 진급 추서된 계급에 맞게 유족연금을 지급받는 내용의 ‘군 재해보상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는 데에도 기여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부터 총 39주간 1인 시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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