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10월 21일 13시 26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하림그룹 2세인 김준영(33) 팬오션 책임이 올초까지 몸담았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의 동료 직원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재계에 따르면 김 책임은 최근 JKL파트너스에서 투자업에 종사하고 있는 A씨와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결혼했다.
A씨는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2023년부터 JKL파트너스에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책임과는 JKL파트너스에서 함께 일하다 인연을 맺게 됐다.
김 책임은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지난 2018년 하림지주 경영지원실 과장으로 입사했으며, 2021년 퇴사한 후 JKL파트너스에서 근무하다 올해 초 팬오션 투자기획팀 책임으로 복귀했다. 김 책임은 그 외에도 하림그룹 부동산 관리 업체인 JHJ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NS쇼핑과 글라이드의 사내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김 책임은 올품과 그 자회사 한국바이오텍, 에코캐피탈을 통해 하림지주 지분 22.71%를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이미 하림그룹 후계자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누나들(김주영 하림지주 상무, 김현영 하림지주 차장)도 그룹에서 일하고 있으나 지분은 아들인 김 책임에게 몰아준 구조다.
김 책임은 지난 2023년 하림과 JKL파트너스가 손잡고 HMM 인수전에 뛰어들었을 때도 실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 재직 당시 김 책임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는 대체로 좋았던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