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사이 좋아”…美·中 화해 무드에 코스피·코스닥 상승 출발

김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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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뉴스1

20일 코스피·코스닥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화해 분위기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0포인트(0.27%) 오른 3758.99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홀로 1691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1500억원, 220억원 매도 우위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NAVER 삼성물산 등은 하락 중이고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에너빌리티, 현대차 등은 오르고 있다.

전 거래일 정규장 마감 후 애프터마켓에서는 삼성전자 등 상장 종목들의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미·중 무역 갈등 확대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든 것이 주된 배경으로 꼽혔다.

다만 지난주 말 뉴욕 증시에서 3대 주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3%, 나스닥종합지수는 0.52% 각각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각)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관계는 괜찮을 것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주 내로 만날 것”이라고 거듭 밝힌 영향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 간 화해 무드가 조성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 고점 인식 속에서 주도주에 대한 차익 실현 욕구 점증 등에 영향을 받음에 따라 3,800선을 전후로 수급 공방전 속 숨 고르기 구간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9포인트(1.16%) 오른 869.49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246억원어치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168억원, 7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펩트론, 파마리서치, HLB 등이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클래시스, 이오테크틱스는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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