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역은행 부실 대출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월가에서 금융 불안이 확산해 가상자산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17일 오전 8시 5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55% 하락한 10만7888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은 2.25% 하락한 3872달러에, 리플(XRP)은 4.27% 급락한 2.30달러에 거래중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부실 대출 증가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 지방 은행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에 따라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도 6.28% 하락했다.
이는 이번 주 초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발표에서 중소 금융사 트리칼라 홀딩스의 붕괴와 관련, “바퀴벌레는 우리가 보는 것보다 많다”며 중소 지역은행의 부실을 경고해서다.
금융 불안이 급부상하며 금융주가 일제히 급락하자 대표적 안전 자산인 금값은 빠르게 올랐다. 이 시각 현재 금 선물이 거래되는 코멕스(COMEX)에서 금 선물은 전일보다 3.12% 급등한 온스당 4332.9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금 선물이 급등하자 온라인 금으로 불리는 암호화폐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