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최근 중소기업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해외 시장 개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액은 역대 3위를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글로벌 관세 장벽 속에서 수출 기업 수는 역대 1위, 수출액은 역대 2위를 달성했다.
‘수출컨소시엄사업’은 업종별 협·단체 등 주관 기관이 10개 이상 중소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정부가 해외 전시회·수출 상담회 참가 등 해외 시장 개척 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주관 단체는 현지 시장조사 등 사전 준비를 거쳐 전시회와 같은 현지 파견이 이뤄진다. 이후 바이어 초청 등 3단계 해외 시장 개척 활동이 진행된다.
올해는 80개 컨소시엄, 1300여 개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협력해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기업 29곳이 현지 기관을 방문해 투자 유치 설명회와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했다.
내년부터는 유망 컨소시엄으로 선정될 경우 별도 심사 없이 3년 연속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내년 지원 대상인 일반수출컨소시엄도 2027년 1분기에 열리는 전시회 등에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참여 수요가 높은 일부 전시회가 연초에 개최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
아울러 K-뷰티, 패션, 테크 서비스 등 한류 소비재와 신기술 분야 중심으로 신흥 시장 진출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수출컨소시엄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서 해외 진출 공략에 직접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우리 중소기업들이 수출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주관 단체 신청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