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가 음원 스트리밍 ‘플로’를 운영하는 자회사 드림어스컴퍼니를 비마이프렌즈에 매각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SK스퀘어는 드림어스컴퍼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비마이프렌즈를 선정하고 결과를 통보했다.
앞서 비마이프렌즈는 지나 8월 말 대명GEC·JC파트너스 컨소시엄, 부산에쿼티파트너스(EP)와 함께 드림어스컴퍼니 인수 본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
비마이프렌즈는 다른 세 후보와 비교해 오랜 기간 동안 강한 인수 의지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주목 받아왔다. 드림어스컴퍼니 출신 이기영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회사다.
드림어스컴퍼니 지분은 SK스퀘어가 38.67%, 2대주주 신한벤처투자가 23.49% 갖고 있다. 신한벤처투자가 태그얼롱 권한을 갖고 있어 SK스퀘어가 지분을 매각할 때 함께 팔아 달라고 요구할 권한이 있다. 여기에 더해 신한벤처투자 보유분을 SK스퀘어 보유분보다 우선적으로 매각해야 한다는 특약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비마이프렌즈가 SK스퀘어와 신한벤처투자 보유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 비마이프렌즈의 드림어스컴퍼니 지분율은 총 62.16%가 될 전망이다. 인수가는 현재 시가 기준으로는 800억원이 채 안 되나, 경영권 프리미엄을 적용하면 1000억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