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5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 잠정합의… 성과금 450%+1600만원

진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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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25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진행한 임금과 단체협상(임단협) 7차 교섭에서 5년 연속 무분규로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는데 노사가 합의했다고 전했다. 오는 30일 진행되는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합의안이 가결되면 올해 기아 임단협은 최종 타결된다.

경기 화성에 위치한 기아 공장 '오토랜드 화성'에서 근로자가 완성된 전기차 'EV6'를 검수하는 모습. /기아 제공

이번 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원 인상, 경영성과금 350%+700만원, 생산·판매 목표 달성 격려금 100%+380만원, World Car Awards 2년 연속 선정 기념 격려금 500만원, 전통 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성과금을 합산하면 450%에 더해 1600만원을 지급하게 된다. 타결 격려금으로 무상주 53주를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또 통상임금 범위 기준과 관련된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수당, 명절보조금, 하기휴가비 등을 통상임금에 산입하기 로 합의했다. 또 500명의 엔지니어(생산직) 직군을 내년 말까지 채용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노사는 이날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고 ‘미래 변화 대응을 위한 노사 공동 특별선언’도 체결했다. 이 선언에는 안전한 일터 구축을 통해 건강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종업원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지속 성장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국내 오토랜드를 미래 자동차 산업을 주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글로벌 자동차 수요 변화와 신기술 개발 등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아 관계자는 “전례 없는 고율 관세가 국내 자동차 산업에 큰 위기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노사가 이를 극복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공동 목표에 공감해 잠정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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