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원 인상, 경영성과금 350%+700만원, 생산·판매 목표 달성 격려금 100%+380만원, World Car Awards 2년 연속 선정 기념 격려금 500만원, 전통 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성과금을 합산하면 450%에 더해 1600만원을 지급하게 된다. 타결 격려금으로 무상주 53주를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또 통상임금 범위 기준과 관련된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수당, 명절보조금, 하기휴가비 등을 통상임금에 산입하기 로 합의했다. 또 500명의 엔지니어(생산직) 직군을 내년 말까지 채용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노사는 이날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고 ‘미래 변화 대응을 위한 노사 공동 특별선언’도 체결했다. 이 선언에는 안전한 일터 구축을 통해 건강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종업원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지속 성장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국내 오토랜드를 미래 자동차 산업을 주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글로벌 자동차 수요 변화와 신기술 개발 등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아 관계자는 “전례 없는 고율 관세가 국내 자동차 산업에 큰 위기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노사가 이를 극복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공동 목표에 공감해 잠정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