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청년 고용 요청에 삼성·SK·현대차·포스코·한화·HD현대 채용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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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9.18.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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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비롯한 국내 주요 그룹이 18일 잇따라 채용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 뿐 아니라 기업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한지 이틀만이다. 대통령실은 20일 ‘청년의 날’을 앞두고 이번 주를 청년 주간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삼성은 앞으로 5년 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고, 미래 성장 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부품 사업과 바이오 산업, 인공지능(AI) 분야 등에 채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와 기업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대통령실 제공

삼성은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채용 연계형 인턴 제도와 기술 인재 채용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들이 취업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대학생 인턴십 규모를 대폭 늘리는 한편 인턴십을 통해 검증된 우수 인력은 적극 채용할 방침이다.

SK그룹은 상반기 채용 규모와 비슷한 4000여명의 신규 인력을 하반기에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는 그룹이 집중하는 AI·반도체·디지털전환(DT) 등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이공계 인재 위주로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그룹도 올해 총 72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청년 채용 규모를 1만 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현재 400여 명 수준으로 운영 중인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 규모를 내년에는 800여 명 규모로 확대하고, 우수 인재는 적극 채용하는 등 청년들이 직무 역량을 쌓을 기회도 늘리겠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규모 국내 고용 창출을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도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앞으로 5년간 1만5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채용 인원은 당초 예정된 2600명에서 400명 늘어난 3000명으로 확정됐다. 포스코는 내년 이후에도 안전 분야와 AI, 연구개발(R&D) 등을 중심으로 올해와 비슷한 채용 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다.

한화그룹도 30개 계열사의 하반기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 채용 규모는 상반기보다 1400여 명 늘어난 3500여 명이다. 계열사별 연간 채용 인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100명, 한화오션 800명, 한화시스템 550명, 한화생명 300명, 한화손해보험 250명, 한화투자증권 200명 등이다.

HD현대그룹은 올해 1500여 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2029년까지 향후 5년간 조선·건설기계·에너지 부문 등 총 19개 계열사에서 1만여 명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 기술, 디지털 스마트 설루션, 수소·바이오 사업 추진을 위한 R&D 인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청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인 만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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