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장 초반 혼조세… PPI 하락에 금리 인하 기대 커져

진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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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장 초반 다우존스 산업평균과 나스닥 지수의 흐름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주식 시장이 고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에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도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7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오전 10시 37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4% 하락한 4만5534.20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0.5% 오른 6545.2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 상승한 2만1972.29를 각각 기록 중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8월 PPI가 전달 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대비 0.3% 상승을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이다. PPI가 전달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 역시 2.6%로 전문가 전망치 3.3%보다 낮았다.

PPI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6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한층 힘을 받게 됐다.

미국 고용 지표 역시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미국에 인플레이션은 없다”며 “‘연준이 당장 큰 폭으로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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