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본상’은 대한정형외과학회가 매년 정형외과학 분야에서 학술적 성과를 거둔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기초 연구 및 임상 연구 부문에서 각 1인을 선정한다.
임상 연구 부문 수상자인 신 교수는 ‘비구 이차 골화 중심의 정상 발달과 대퇴골두 피복에 대한 영향’ 연구를 통해 소아청소년기 고관절 정상 발달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연구는 3차원 CT(컴퓨터단층촬영)를 이용해 소아청소년의 골반 뼈에서 이차 골화 중심의 발달과 대퇴골두 피복 변화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것으로, 고관절 질환의 예후를 예측하고 최적의 수술 시기를 판단하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정형외과 분야 학술지 ‘뼈와 관절 수술 저널(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에 게재됐다.
신창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성장기 고관절의 구조적 변화를 이해함으로써 불필요한 수술을 줄이고, 적기에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앞으로도 소아정형외과 분야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소아청소년 고관절 질환 및 스포츠 손상 분야의 전문가로,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 환자의 치료 후 고관절 모양 변화를 추적해 추가 수술이 필요한 위험 요인을 규명하고, 호르몬 질환이 있는 성장기 청소년에서 대퇴골두 골단 손상(골단분리증)의 발생률과 위험 요인을 밝히는 등 다양한 연구를 시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