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간 의식 잃어” 쥬얼리 조민아, 응급실 行 고백… 원인은 ‘이 질환’

이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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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건강]
쥬얼리 출신 가수 조민아(41)가 건강 이상으로 응급실을 찾은 근황을 전했다./사진=조민아 인스타그램 캡처

쥬얼리 출신 가수 조민아(41)가 건강 이상으로 응급실을 찾은 근황을 전했다.

17일 조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위경련에 이어 일주일 가까이 이석증을 앓다가 회사에서 쓰러져 응급실행”이라며 “최근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는데 이겨내고 버티다 탈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입원 팔찌 사진을 함께 공개한 조민아는 “뇌 MRI를 찍고 심장과 관련된 각종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이상은 없었다”며 “30여 분 가까이 의식이 없는 동안 뇌에 무리가 갔을 거라고 해서 며칠 입원해 절대 안정을 취하는 중”이라고 했다.

조민아가 앓았던 이석증은 타원낭반(귀에서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기관)에 있던 돌부스러기가 반고리관(몸이 회전하는 것을 감지하는 기관)에 흘러 들어가 생기는 병이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잘 나타나고, 고려일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 강한 충격으로 인한 외상, 스트레스 등이 영향을 미친다.

이석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순간적으로 천장이나 벽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극심한 어지럼증이다.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가장 흔한 자세는 앉았다가 뒤로 누울 때, 누워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돌아누울 때 등이다. 다행히 어지럼증은 오래가지 않는다. 보통 1분 이내에 멈춘다. 하지만 머리를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꾸면 또다시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 심하면 구역, 구토, 안구의 비정상적 움직임, 식은땀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석증은 재발률도 높은 편이다. 독일 뮌헨대 신경과 연구진이 이석증 환자 125명을 6~17년간 관찰한 결과, 5년 이내 평균 재발률이 33~50%였다. 그렇다고 만성 재발성으로 발전하는 질환은 아니다. 재발할 경우 가까운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호전될 수 있다.

치료는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주는 이석정복술이 있다. 이석정복술은 몸과 머리 각도를 움직여가며 반고리관에서 돌을 빼내는 것이다. 약 15분 이내로 끝내는 간단한 치료법이다. 이석증 예방을 위해서는 햇빛을 보며 야외에서 활동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타민D가 이석증 위험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비타민D를 충분히 보충했을 때 이석증 재발 빈도가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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