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GLP-1 치료제’, 기존 당뇨약 대비 혈당 감소 효과 우월

전종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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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 제공

일라이 릴리는 먹는 GLP-1 치료제 ‘오포글리프론’이 당뇨병 환자 혈당 조절 효과를 보였다고 지난 15일(현지 시간) 밝혔다.

두 가지 임상에서 오포글리프론은 세 용량(3mg·12mg·36mg) 모두 1·2차 종료점을 충족했다. 혈당 측정 지표인 당화혈색소(A1C)뿐 아니라, 체중,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감소했다.

임상 3상 시험 ACHIEVE-2는 당뇨병 표준 치료제 ‘메트포르민’으로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오포글리프론과 아스트라제네카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의 효과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오포글리프론을 투여했을 때 40주차 시점에서 당화혈색소가 용량별로(3mg·12mg·36mg) 각각 1.3%·1.7%·1.7% 감소했다. 반면, 포시가 10mg을 투여한 경우는 당화혈색소가 0.8% 감소했다.

ACHIEVE-5는 피하주사 ‘인슐린 글라진’으로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오포글리프론과 위약을 투여해 비교했다.

그 결과, 40주차 시점에서 오포글리프론을 투여한 환자는 최대 2.1%까지 혈당이 감소했다. 각 용량(3mg·12mg·36mg)에서 1.5%·2.1%·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약은 당화혈색소가 0.8% 감소했다. 안정성 결과는 이전 연구와 일치했다.

릴리 제프 에믹 제품개발부문 부사장은 “오포글리프론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SGLT-2 치료제인 포시가보다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고, 이전 다른 임상 시험에서는 먹는 세마글루티드보다 더 좋은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오포글리프론이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새로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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