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정책대상] 전재옥 태안군의회 의장 최우수상, “농촌 여성의 삶을 바꾸는 의정”

서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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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여성농업인 충남연합회 부회장 역임, 농촌 여성 목소리 대변
여성 농업인 지원 등 생활밀착형 정책 추진
전재옥 충남 태안군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재선)이 제3회 양성평등정책대상에서 최우수상(국회 여성가족위원장상)을 수상하고 여성신문사 김효선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손상민 사진기자


전재옥 충남 태안군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재선)이 제3회 양성평등정책대상에서 최우수상(국회 여성가족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여성농업인 지원과 젠더 기반 폭력 대응, 여성친화도시 실현 등 실질적 변화를 이끈 입법·정책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 의장은 제9대 태안군의회 후반기 의장이자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한 재선 의원이다. 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수석부회장,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대변인, (사)한국여성농업인 충남연합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와 여성의 목소리를 제도권으로 이끌어내는 데 주력해왔다.

그는 여성의 안전 확보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태안군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예방 조례 △태안군 안심귀가 환경조성 조례 △디지털 성범죄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지역 내 젠더 기반 범죄를 실질적으로 예방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여성농업인 맞춤 의정

여성농업인을 위한 정책도 집중 추진했다. 농촌 여성의 직업적 자긍심과 복지 향상을 위해 △농작업 편의장비 지원 △특수건강검진 △농작업 질환 예방 등을 촉구했다. 그 결과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4년 1억6000만원 규모의 편의장비 지원이 실현됐다. '찾아가는 특수건강검진' 사업도 함께 진행돼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했다.

행복바우처 제도의 폐지에 반대하며 결의문을 채택했고, 태안군 차원의 대체사업 추진도 강력히 요구했다. 이 같은 노력은 여성농업인의 문화·복지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농촌 여성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양성평등기본조례·여성기업지원조례 대표발의

이 외에도 태안군 여성의 경제 참여를 확대하고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한 '여성기업 지원 조례'를 발의했다. 아울러 여성친화도시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제도의 점검과 개선을 촉구했다. 태안군 양성평등 기본 조례를 대표 발의해 지역 내 성평등 문화 조성에도 앞장섰다.

또한 △공공의료 강화 △태안군 지방소멸 위기 대응 △출산·보육 환경 및 정책 개선방안 등 지역 현안 연구회를 주도하며 중장기적 대안 마련에도 힘을 보탰다.

전재옥 의장은 "농촌 여성의 삶을 몸소 겪어본 사람으로서 그 현실을 바꾸고자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여성과 사회적 약자가 당당하게 설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낮은 자세로 현장을 살피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성평등정책대상은 양성평등 실현에 기여한 지방정부 및 지방의원의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여성신문과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하고, 사단법인 지방자치발전소가 주관하는 상으로 2023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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