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한 54%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7일 발표한 조사결과 이 대통령이 직무를 잘하고 있다 '잘하고 있다' 54%, '잘못하고 있다' 35%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전 9월말 조사때 보다 1%p(포인트) 낮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35%, '의견 유보'는 10%였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16%로 가장 많이 꼽혔다. '외교'(15%), '전반적으로 잘한다'(8%), '소통'·'직무 능력 및 유능함'(각 7%) 등 응답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8%로 가장 높았으며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8%, '경제·민생'과 '독재·독단'이 각 7%로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9%, 국민의힘이 25%로 나타났다. 두 정당 모두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씩 올랐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 3%, 진보당은 1%로 나타났다.
동성결혼 법제화 찬성한다는 응답이 34%, 반대하다는 응답은 58%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023년 2년전에 실시한 조사보다 법제화 찬성이 6%p 줄고, 반대가 7%p 늘었다. 한국갤럽은 20·30대, 성향 진보층 찬성 약화, 보수층 반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2013년 4월 뉴질랜드, 이후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 여러 주에서 동성결혼 법제화가 이뤄져 그해 큰 화제가 됐다. 당시 분위기를 반영하듯 우리나라에서도 2013년과 2014년 1년 사이 찬성 10%포인트 증가, 반대 11%포인트 감소로 크게 바뀌었다.
동성애 영향 요인으로는 23%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 50%는 '양육/사회적 환경에 의해 길러지는 것'(후천적)으로 봤고, 15%는 '양쪽 모두에서 영향받는다'고 생각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응답자 특성별 경향성이나 시계열 추이가 명확하지 않다. 다만 2001년 이후 지금까지 관련 조사 전반에서는 성적 지향을 타고나는 것으로 볼수록 더 개방적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3.8%,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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