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선택할 수 있다”…청년여성들, 돌봄과 공동체로 노후 실험

서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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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예비 할머니 프로젝트’ 마무리 행사
2030 여성들, 관계 중심의 노후 상상 실천 나서
청년 여성들이 주도한 노후 탐색 프로젝트 '예비 할머니들의 노후탐색 대장정'이 오는 22일 마포여성동행센터에서 열린다.  ⓒ마포여성동행센터


청년 여성들이 주도한 노후 탐색 프로젝트 '예비 할머니들의 노후탐색 대장정'이 오는 22일 마포에서 열린다. 전통 가족의 틀을 벗어나 공동체와 돌봄을 중심으로 한 대안적 노후를 실험해온 이들은, 이번 공개 행사를 통해 1년간의 탐구를 나누고 더 넓은 대화를 제안한다.

행사는 마포여성동행센터 1층에서 오후 7시부터 시작되며, 대상은 20~30대 청년 여성이다. 사전 신청은 온라인(bit.ly/통합신청2025)을 통해 받는다.

이 프로젝트는 '즐겁고 안전한 할머니가 되고 싶은' 2030 여성들이 모여 만든 생활 실험이다. 자산·은퇴자금 대신, 누구와 어떻게 늙어갈지를 고민하고 관계를 삶의 중심에 둔 점이 특징이다.

행사 1부는 프로젝트의 출발점이 된 책 <가족신분사회>의 저자 나영정 작가의 강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2부에서는 예비 할머니들이 실제로 탐구한 다양한 노후 모델이 공유된다. 마지막 3부는 자유로운 대화와 토론의 시간으로 꾸려진다.

주요 논의 주제는 △65세가 된 내 집에는 누가 놀러올까 △2030 여성에게 돌봄이란 무엇인가 △오래가는 공동체의 조건은 무엇인가 등이다. 참여자들은 그간의 탐색 경험을 나누고, 앞으로 이 주제로 더 공부하고 싶은 이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주최는 마포여성동행센터 주민 프로젝트에 선정된 시민 기획단 '마포할머니'팀이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는 노후를 두려움이 아닌 기대와 상상으로 마주하고 싶은 여성들의 집단적 실험이자 제안"이라며 "노후를 준비하는 새로운 방식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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