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윤재상 의원 “강화군을 평화의 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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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폐기물 방류 등 지역 위기 지적... 정부와 인천시 지원 촉구
인천시의회 제30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윤재상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인천광역시의회 윤재상 의원(국민의힘·강화군)은 14일 열린 제30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강화군을 평화의 섬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인천시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강화군은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임에도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각종 규제와 불편을 감수하고 살아가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과 혜택에서도 소외돼 온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화군은 북측이 가시거리 안에 들어오는 최북단 접경지역으로, 안보 불안이 상존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과 부양풍선 등으로 긴장이 자주 고조되는 곳"이라며 "주민들은 오랜 세월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해 왔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특히 "최근 북한의 핵폐기물 방류로 강화군 해양 환경과 관광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며 "관광객 급감으로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어 인천시와 정부가 나서서 강화군을 평화와 협력의 상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인천시 평화도시 조성 조례에도 강화군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역사적 유산과 자연환경을 평화 관광자원으로 특성화한다면 세계인이 찾는 평화 체험의 섬이자 남북 교류의 전초기지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또 "강화군을 평화경제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국립 강화고려박물관 유치, 인천경제자유구역 강화 남단 추가 지정, 영종-강화평화대교 건설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며 "이 사업들이 착공된다면 지역 균형발전과 관광 활성화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재상 의원은 "강화는 지정학적으로 한반도 평화의 최전선이자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지역"이라며 "강화군이 더 이상 안보 불안의 상징이 아니라, 남북 화해와 상생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와 인천시의 구체적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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