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19일 봉화 내성천 일원… 관광객 체류형 콘텐츠 강화
깊어가는 가을, 경북 봉화군(군수 박현국)이 지역 대표 특산물인 송이를 앞세운 '제29회 봉화송이축제'로 계절의 정취를 알린다. 이번 축제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열린다.
'송이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관광자원화를 목표로 한다. 축제의 핵심은 청정 봉화에서 자란 최상급 송이다. 봉화송이생산자유통협회가 엄선한 21개 부스에서 신선한 송이를 직접 구매할 수 있다.
한약우는 안동봉화축협과 봉화한약우작목회가 운영하는 홍보관에서 셀프 상차림 식당을 통해 시식과 구매가 가능하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는 먹거리 식당에서는 소불고기 전골과 뷔페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체류형 콘텐츠 확대… 송이주막·라면존 신설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콘텐츠도 새로 선보인다. 초가집 형태로 꾸며진 송이주막존에서는 지역 전통주와 향토 음식을 제공하며,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공연 관람과 식사가 동시에 가능하다. 옆에 마련된 송이라면존에서는 하루 500그릇 한정으로 송이라면을 제공해 방문객의 미각을 자극할 예정이다.
축제 첫날에는 봉화 농산물로 만든 500인분의 비빔밥을 나누는 '오색오미 비빔밥 퍼포먼스'와 퓨전 국악 공연이 열린다. 17일에는 서영은, KCM 등이 출연하는 '가을송! 낭만음악회'와 청소년 콘서트 '샤이닝스타 시즌2'가 예정돼 있다. 19일 폐막공연에는 송가인, 정수연, 이예준 등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지역민과 함께 만드는 신뢰형 축제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 '실버스타 선발대회', '송이골든벨', '송이노래방'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돼 가족 단위 관광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연계행사로는 '제42회 청량문화제', '2025 봉화 농특산물 한마당', '목재문화행사' 등이 마련된다. 전통문화 체험과 농·임산물 직거래, 목재 교육 콘텐츠 등으로 봉화만의 문화 자산을 알릴 예정이다.
봉화군은 이번 축제를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화합형 축제'로 운영하며, 바가지 요금 방지, 위생 강화, 안전관리 등 신뢰 확보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송이와 한약우, 문화가 어우러진 이번 축제가 모두에게 즐거운 기억이 되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