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집으로 돌아오는 마음 [외신 한 컷]

나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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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23. 오전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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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1일(현지 시각)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피난민들이 당나귀 수레에 짐을 가득 실은 채 파괴된 건물 앞을 지나가고 있다.©AP Photo


전쟁이 멈추는 데 734일이 걸렸다. 10월10일(현지 시각) 새벽, 이스라엘 내각이 가자지구 휴전 합의안을 승인했다. 하마스에게 납치당해 끌려간 이스라엘 인질 스무 명이 돌아왔고, 이스라엘에 붙잡혀 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1966명이 풀려났다. 완전한 휴전까지 갈 길이 멀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활짝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휴전 다음 날 50만명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가자지구로 돌아왔다. 몇 시간 동안 두 발로 걷고 또 걸어 가자지구에 있는 집, 과거 집이었던 잔해 앞에 도착한 한 주민은 외국 통신사 기자에게 말했다. “집을 바라보며 울었다. 모든 추억이 먼지가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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