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 [사진의 조각]

조남진 기자
입력
수정 2024.07.17. 오전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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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사진팀이 ‘사진의 조각’을 선보입니다. 보도사진으로는 소화하기 힘들었던 현장의 이면과 시선을 다양하게 담아냅니다.
©시사IN 조남진


7월9일 오후 서울시 중구 태평로 TV조선 앞.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을 위한 첫 TV 토론회를 앞두고 어제의 동지들이 다시 모였다. 방송사 앞마당을 선점한 한동훈 후보 지지자들은 천막을 설치하고 ‘당대표는 우리 손으로’라고 쓰인 현수막을 내걸었다. 방송차를 동원해 한동훈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띄울 무렵, 태극기와 함께 ‘언제나 원희룡’이라고 쓰인 대형 깃발을 휘날리며 호피 무늬 복장의 시민이 등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친상 때 같은 복장으로 조문을 갔다 쫓겨난 인물이다. 그는 두 손을 모아 목청껏 “원희룡”을 외쳤지만, 상대의 스피커 소리를 이기기엔 역부족. 잠시 두리번거리더니 경찰이 차량 통제를 위해 세워놓은 ‘러버콘’을 집어 들고 소리쳤다. “한동훈 배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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