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쌀밥만 먹다가 ‘잡곡밥’으로 바꿨더니…몸에 뜻밖의 변화가?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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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생각한다면 잡곡밥이 훨씬 유리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매일 먹는 밥이지만, 흰 쌀밥만 고집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부드럽고 소화가 잘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잡곡밥이 훨씬 유리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대장암과 췌장암 등 식습관 관련 질환이 늘면서 잡곡밥의 효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잡곡밥의 장점과 함께 주의사항을 알아본다.

대장암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어

잡곡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내 유해물질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과정에서 대장 점막을 자극하는 발암물질의 영향을 줄여 대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직접적인 연관성을 증명하는 연구는 제한적이지만, 섬유질이 많은 식단이 장 건강을 개선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잡곡밥을 꾸준히 섭취하면 장내 환경이 개선돼 질환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

섬유소가 콜레스테롤 배출, 혈당 조절

잡곡에 풍부한 섬유소는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 배변을 돕고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한다. 또한 혈당 상승 속도를 완화해 당뇨 관리에도 긍정적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잡곡밥은 흰쌀밥에 비해 소화가 느리고 포만감이 오래가 건강식으로 꼽힌다. 이는 잡곡에 풍부한 식이섬유 덕분인데, 섬유소는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 배변을 돕고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한다. 또한 혈당 상승 속도를 완화해 당뇨 관리에도 긍정적이다. 특히 현미나 보리, 귀리처럼 도정하지 않은 잡곡은 비타민과 미네랄 함량이 높아 영양 밸런스를 맞춰준다.

당뇨 예방하려면, 먹는 순서 바꿔야

쌀밥을 권장량 이상으로 과다 섭취하면 당뇨병이나 대사증후군의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쌀밥을 완전히 피하기보다 채소, 단백질 식품과 함께 균형 있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식사 순서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 채소나 단백질 반찬을 먼저 먹고 쌀밥을 나중에 섭취하면 혈당이 천천히 오르고 포만감도 오래간다.

, 암 환자에게 '쌀밥' 권유하는 이유

흰쌀밥은 소화가 쉽고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활용되므로, 환자는 적은 양을 여러 번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암 환자에게는 흰쌀밥이 오히려 권장되는 경우가 많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잡곡은 소화가 더디고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체력이 약한 환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흰쌀밥은 소화가 쉽고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활용되므로, 환자는 적은 양을 여러 번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최근 연구에서는 탄수화물이 전체 칼로리의 50~55%를 차지할 때 사망률이 낮다는 결과가 나와, 적정량의 쌀밥 섭취가 중요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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