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의 셰프’ 이주안, 배에 ‘수술 자국’ 선명해…뭐 했길래?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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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헬스] 배우 이주안 간기증
배우 이주안이 간암을 앓던 어머니를 위해 간 이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꽃미남 광대 '공길'역으로 주목받았던 배우 이주안이 어머니를 위해 간 이식을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최근 이주안은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그는 상의를 벗은 채 침대에서 일어났다. 이때 그의 배에서는 수술 자국이 발견됐다. 이에 이주안은 "이게 잘 보이는구나"라며 "어머니한테 간 기증을 하며 생긴 자국"이라고 말했다.

간경화를 앓다가 간암으로 악화돼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이주안의 모친. 이주안은 "어머니 몸에서 나온 것의 일부를 다시 돌려드리자는 마음으로 간 이식을 임했다"며 "수술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어머니가 잘못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더 컸다"고 전했다.

모친의 근황에 대해 이주안은 "간의 약 70~80%를 절제하셨는데 수술 전에 의사 선생님이 어머니가 죽을 수도 있는 이유 100가지를 설명해주기도 했다"며 "현재는 완치 판정을 받았고 계속 병원을 다니면서 약을 복용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간 이식, 어떤 상황에서 진행하나?

간 이식은 간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생명을 위협받는 환자에게 진행된다. 간암, 간염, 간부전 등으로 심각하게 손상된 간을 새로운 건강한 간으로 대체하는 치료법이다. 간 기능 회복이 어려운 만성 간 질환자에게는 유일한 치료 수단이 되기도 한다.

간 이식 수술은 공여자의 유형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살아 있는 사람의 간 일부를 환자에게 이식하는 생체 간 이식, 다른 하나는 뇌사자의 간을 전부 이식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뇌사 기증자가 부족해 70% 이상은 생체 간 이식이 진행된다.

수술 전 기증자 건강 상태 등 살펴봐야

생체 간 이식을 진행하려면 수술 전 기증자의 건강 상태와 적합성 여부를 검사할 필요가 있다. 공여자는 만 19세 이상으로 간 기능과 구조가 정상적이어야 한다. B형 또는 C형 간염 등 바이러스성 간 질환이 없어야 한다. 혈액형이 맞는 것도 필수 요건이다.

기증자의 체력과 간의 크기 등도 수혜자와의 비율을 고려해 평가한다. 생체 간 이식은 기증자의 생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 수술인 만큼 기증자 보호를 위한 검토가 우선이다.

이식 후에도 철저한 관리는 중요하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환자는 이식받은 간을 몸이 거부하지 않도록 면역억제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다. 약물은 평생 복용해야 한다. 수술 이후에는 공공장소 등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감기나 독감 등 같은 일상적인 병에도 더 민감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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