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와 중국 바이오 기업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Phrontline Biopharma)가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 후보 물질 개발 및 제조, 상업화를 위한 공동연구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프론트라인은 '이중 항체-이중 페이로드(Bispecific and Dual-payload)'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두 표적을 동시에 겨냥하고, 두 종류의 약물을 함께 전달하도록 설계된 항체-약물 결합체(ADC)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프론트라인이 보유한 파이프라인 'TJ108'을 공동개발하며 후속 파이프라인 1개를 추가로 도출해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TJ108은 암 세포를 사멸시키는 정밀 유도 폭탄처럼 기능한다. 종양에서 과발현되는 두개의 표적(항원)인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와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3(HER3)를 찾아가 세포독성 약물인 '토포이소머라제-1 억제제'와 '튜불린 억제제'를 투여하는 방식이다. 세포 분열에 관여하는 토포이소머라제-1과 세포 골격을 유지시키는 튜불린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페이로드(ADC에 넣는 암세포 사멸 약물) 1건을 다른 제품 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향후 프론트라인에 선수금 및 마일스톤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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