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준희(40)가 추석 연휴에 찐 살을 빠르게 뺐다.
고준희는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고준희 급찐급빠 다이어트 루틴 소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고준희는 추석 연휴 끝에 약간 부은 얼굴로 등장했다.
고준희는 "많이 먹지도 않았다. 하루 이틀 먹었는데 살이 너무 많이 쪘다"며 "원래 급하게 찐 살은 가만두면 그대로 살이 되기 때문에 급찐급빠 다이어트를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고준희는 "3일 동안 14시간 공복에 저탄수, 저염식 다이어트를 하고, 운동을 최대한 많이 하겠다"며 "약간 부어 있는 것 같으니까 순환에 좋은 것을 많이 해보려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고준희는 아침 공복 루틴으로 먼저 소금물을 따뜻하게 타서 마시며 "공복에 마시면 독소가 빠져나간다더라. 과학적으로 증명된건 아니지만 몸에 염증 수치도 좀 낮아진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올리브유와 레몬즙을 마신 뒤 "염증을 없애주고 건강해진다더라"고 덧붙였다.
이후 고준희는 공복 운동으로 필라테스를 했고, 시판 다이어트 식품으로 식사를 하고, 피부를 긁는 중국 전래 민간 요법인 괄사까지 받아가면서 급찐급빠를 이어갔다. 인바디 결과 175cm 키에 58.5kg 몸무게로 시작한 고준희는 2박 3일의 다이어트 끝에 55.9kg을 기록, 2.6kg을 감량하며 급찐급빠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고준희는 "저처럼 이렇게까지 안 하고 집에서 운동하고 마사지만 해도 할 수 있다. 3일만 하면 3kg을 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준희가 아침 공복에 마신 소금물과 올리브유, 레몬즙에 대해 알아본다.
아침 공복에 소금물 한 잔?
아침에 일어나 소금물로 입 안을 헹구는 사람도 있고, 고준희처럼 마시는 사람도 있다. 소금물은 삼투압 조절, 수분과 전해질 균형 유지, 소화 보조 등 여러 효능이 다양하게 소개되지만, 과신하거나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적당히, 필요에 따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금(나트륨)은 체내 삼투압과 수분, 전해질 균형에 필수적이다. 혈액 내 염분 농도가 0.9%로 유지되어야 세포 내외 물질교환과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진다. 소금물은 위장관 운동을 촉진해 소화와 배변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다. 또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 등에서 체내 전해질 부족 증상을 완화하는 보조 역할을 한다. 소금물의 삼투압 작용으로 구강 세균 억제, 가벼운 염증 완화, 독소 배출 등에도 활용돼 왔다.
하지만 소금물 자체가 다이어트의 주된 수단이 되기는 어렵고, 일시적인 체중 변화는 주로 수분 균형과 관련된 것이지 지방 감소는 아니다. 건강한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식이 조절, 균형 잡힌 영양, 운동,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핵심이다.
그렇다면 소금물의 적절한 비율은 어떻게 될까? 고준희는 "좋은 소금이면 더 좋겠지만 아무 소금이나 된다. 소금 1티스푼에 따뜻한 물을 부어주면 된다. 소금 1 : 물 9의 비율로 마신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1잔(200ml) 물에 1/4~1/2티스푼 소금 정도가 권장된다.
소금이 과하면 오히려 탈수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지나친 소금물 섭취는 신장에 부담을 주고 혈압 상승,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고혈압,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건강상태라면 물만 마셔도 충분하며, 특별히 소금물이 필요한 상황(빠른 수분·전해질 보충 등)이 아니라면 일상적으로 마시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건강 트렌드, 공복 올리브유+레몬즙
공복에 올리브유와 레몬즙을 함께 섭취하는 습관은 최근 건강 트렌드 중 하나로, 체중 관리, 소화기 건강, 항산화 작용, 면역력 강화 등 다양한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다만 이 조합의 섭취가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진 않으므로, 위장 질환이 있으면 주의해야 한다.
올리브유의 단일불포화지방산(올레산)과 폴리페놀, 레몬즙의 비타민C·구연산 등은 심장 건강 보호, 항산화, 항염, 세포 손상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올리브유는 장운동을 촉진하여 변비 완화와 장내 환경 개선에, 레몬즙은 위산 분비와 소화효소 촉진 및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건강한 지방의 섭취로 포만감 유지, 혈당 상승 억제, 지방 대사 활성화 등 체중관리 및 지방간 예방에 긍정적일 수 있다.
하지만 위염, 소화성 궤양, 위산 역류 등 위질환이 있거나 위장이 예민한 사람은 레몬즙의 산성이 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올리브유는 고열량(1큰술 약 120kcal)이기 때문에 체중 조절 시 과다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공복에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1큰술(15ml) + 레몬즙 소량을 함께 섞어 마시는 방법이 활용된다. 섭취 빈도와 양은 매일 1회 1큰술 이내가 적절하며, 처음 시도하는 경우 속쓰림 등의 증상을 체크하면서 천천히 양을 조절하는 것이 안전하다. 최근에는 간편한 1회용 포장 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