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드류 베리모어가 토크쇼 출연 중 진행자들의 얼굴에 맨발을 들이미는 행위로 화제를 모았다.
최근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배리모어는 '드류 베리모어 쇼' 방송에서 위생에 대해 논의하다 진행자들에게 자신의 맨발을 들이밀었다. 그는 자신의 발냄새를 맡으며 "지금 내 발은 더럽지만 냄새가 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베리모어는 감염과 냄새를 막기 위해 매일 발을 씻어야 한다는 전문가의 이야기도 들었다. 베리모어는 "나는 매일 발을 씻지 않는다"며 "샤워를 하며 가볍게 발을 헹구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이에 관객들이 "우리는 매일 발을 씻는다"고 주장하자 베리모어는 "거짓말쟁이"라고 답했다.
한편 베리모어는 영화 'E.T'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발에 대충 물만 끼얹기? 악취·세균 번식 원인
베리모어처럼 발에 대충 물만 끼얹어 씻는 사람은 의외로 많다. 발을 대충 헹구면 악취, 세균 번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에는 몸의 다른 곳보다 많은 땀샘이 있다. 약 25만 개의 땀샘이 존재하는 발은 땀이 빨리 찬다. 땀으로 발이 축축해지면 세균이 잘 자란다.
세균은 발의 죽은 세포인 각질을 갉아먹으면서 이소발레르산(Isovaleric acid)이라는 물질을 생성하고 발냄새를 유발한다. 때문에 발을 흐르는 물에 헹구기보다는 발가락 사이사이 꼼꼼히 닦고 씻어야 한다.
발 올바르게 씻고 양말·신발 습하지 않게 관리해야
발을 올바르게 씻으려면 항균성 비누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발가락 사이를 비롯 발등, 발바닥 등을 구석구석 씻어야 한다. 이후 물기를 그대로 방치하면 발이 또 습해지기 때문에 마른 수건과 드라이어로 발톱 속까지 말린다. 발을 세심하게 씻어도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평소 발을 잘 씻는데도 발냄새가 난다면 양말과 신발이 습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사무실 등 실내에서는 구두, 운동화가 아닌 통풍이 잘 되는 신발로 갈아신는 게 좋다. 발의 열기를 빼 땀이 나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신발까지 건조하게 유지하는 방법이다. 매일 똑같은 신발을 신는 습관은 멀리해야 한다. 여러 켤레를 번갈아 착용해야 신발의 습기를 관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