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플랜트 베테랑' 대우건설, 글로벌 수주 확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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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파푸아뉴기니 LNG 현장 전경 /사진 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LNG(액화천연가스) 플랜트 분야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주 확대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그간 국내외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 오며 LNG 플랜트의 모든 분야를 시공할 수 있는 건설사로 성장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NG는 신재생에너지 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브릿지 에너지원이자 친환경 에너지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건설사는 LNG 플랜트 건설에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3년 파푸아뉴기니 LNG 사업 FEED(기본설계) 용역을 수주하며 LNG 액화 플랜트 시장에 진출했으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7월 현대글로비스, 호주의 우드사이드에너지와 LNG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마련했다. 삼성E&A는 인도네시아 Abadi LNG의 FEED 용역에 참여하며 시장 진입을 모색 중이다.

LNG 플랜트는 크게 3개 분야로 구분되며 생산과정인 업스트림 분야를 비롯해 액화·운송을 비롯해 인수·저장시설인 미드스트림 분야, 최종 소비 단계인 다운스트림 분야 등이다. 국내 건설사들은 우리나라가 세계 3위의 LNG 수입국인 만큼 인수·저장기지 분야에 집중해 왔다. 이 때문에 글로벌 LNG 생산국에서 발주되는 업스트림과 액화플랜트 분야에서는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우건설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일찌감치 글로벌 LNG 생산국에 진출해 사업 수행 경험을 쌓아왔으며 LNG 플랜트의 핵심인 CPF(Central Processing Facility)와 액화 플랜트, 인수기지 등 전 분야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건설사로 성장했다.

CPF는 업스트림 분야의 핵심 시설이며 가스전에서 나온 천연가스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압력을 조절한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의 바란 인필(Gbaran Infill), 바란 우비에(Gbaran Ubie), 오투마라(Otumara) 프로젝트를 비롯해 알제리 CAFC(Central Area Field Complex) 등 다수의 CPF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LNG 플랜트 개발 과정에서 총사업비의 약 30~45%를 차지하는 액화플랜트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 30년간 나이지리아,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알제리, 러시아 등에서 글로벌 액화플랜트 11기를 시공한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인수·저장시설 분야에서도 울산 북항 터미널 1,2,3단계 공사를 비롯해 삼척 LNG 생산기지 2단계, 인천 LNG 생산기지 2단계, 통영 LNG 생산기지 1,2단계 등 국내 LNG 탱크 25기를 시공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예맨에서도 LNG 탱크 건설공사를 수행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LNG는 탄소배출이 적으면서도 수요처가 많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원"이라며 "세계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 사업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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