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시대가 장기화하면서 스타트업과 중견기업을 둘러싼 자본시장의 공기는 냉랭해졌다. 투자 유치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인수합병(M&A) 시장도 과거처럼 눈앞의 재무지표만으로는 통하지 않는다. 재무모델도 얼마나 현실적인지, 성장 시나리오에 수치적 근거가 있는지와 더불어 장단기 전략과 현실에 부합하는 '스토리텔링'이 승부를 가른다. 눈앞의 데이터만으로 하는 투자가 아니라 사업적 전략과 비전이 융합된 실행력이 요구되는 시대다.
시장이 식어갈수록 현실을 읽는 눈이 중요해진다. '윌리엄한산'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했다. 겉보기 화려한 숫자들과 비현실적인 스토리 대신, 사업의 뼈대와 현장의 맥박을 읽어내며 기업이 '실행 가능한 그림'을 냉정하게 다시 그리도록 돕는다. 기업의 가치와 구조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투자자와의 간극을 좁히는 실행형 M&A·투자 자문 하우스다.
이 대표는 캐나다·미국 공인회계사(Canada·US CPA),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공인기업가치평가사(CBV), 미국기업가치평가사(ABV) 등 국제 재무 자격을 두루 갖춘 회계·재무 전문가다. KPMG와 딜로이트, 로커스캐피탈파트너스 등을 거치며 다수의 M&A를 자문했으며, SK와 하나증권에서 실사 및 가치평가, 딜소싱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독립 법인 윌리엄한산을 설립해 기업의 성장전략 수립과 M&A, 자본조달, 가치평가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형적인 실행형 전문가다. 100건이 넘는 M&A 자문을 수행한 점은 현재도 그의 큰 자산이다. 수많은 거래 현장에서 그는 숫자와 사람, 구조와 타이밍이 맞물리는 지점을 읽는 감각을 키웠다. 이를 통해 재무와 전략, 산업의 언어를 통합해 기업의 실질 가치를 설계하는 능력을 갖췄다.
이 대표는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회사의 재무제표뿐 아니라 그 뒤에 있는 비즈니스 구조와 현장을 깊이 이해하게 된다"며 "공장을 직접 보고, 국내외 경영진들과 대화하고, 시장의 흐름을 체감하는 과정이 쌓이면서 나만의 인사이트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캐나다에서 5년 정도 일하며 자원∙광산 등 다양한 산업을 경험했고, 국내 기업의 해외 M&A 인수자문을 하면서 다양한 국가의 경영진∙회사∙산업을 접한 경험한 덕분에 시야가 넓어졌다"며 "한국은 산업 구조가 다르고 중소기업도 많지만, 그런 차이를 이해한 덕분에 국내외 딜을 모두 다룰 수 있는 게 된 것 같다"이라고 덧붙였다.
자문 스타일은 빠르고 솔직하다. 이 대표는 "의사결정이 필요한 부분에는 최대한 빠르게 피드백을 주려고 한다"며 "때로는 듣기 불편할 수 있더라도 솔직하게 말하는 게 결국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CFA로서 쌓은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CFA를 취득한 이후 글로벌 투자업계에서 활동하는 사람들과 많이 교류했다"며 "PE나 VC에서 일하는 분들이 많아 자문 과정에서도 자연스럽게 연결이 된다. CFA 공부도 유익했지만 네트워크가 훨씬 큰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시장을 단기 유행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의 흐름으로 읽는다. 한국의 인구 감소와 산업 재편 속 에서도 인공지능(AI) 인프라, 데이터센터, 전력, 소형모듈원전(SMR), 로봇 기술 등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며 성장할 수밖에 없는 영역으로 꼽는다. 자동화가 가속화되면 인간의 노동시간은 줄고, 기술과 자본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그는 M&A 시장의 본질적인 변화도 짚었다. 시장의 유행보다 기업의 내재가치와 구조적 경쟁력을 중시하는 시기로 전환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 대표는 "유행이 꺼지면 투자 포인트도 바뀐다"며 "그래서 오히려 시장이 간과한 알짜 기업을 찾아내는 안목이 중요하다. M&A 자문은 그 흐름을 읽고, 변화를 앞서 감지하는 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