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코리아 "BMS 정보 투명 제공" 주장...국회 "실망스러운 대응"

조재환 기자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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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17.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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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서울 강남스토어에 전시됐던 퀵실버 색상의 구형 모델Y /사진=조재환 기자


테슬라코리아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관련 오류와 관련해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열광적인 국내 팬들의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실은 17일 BMS_a079 문제에 대한 테슬라코리아의 입장 일부를 <블로터> 등에 전달했다. 테슬라코리아는 "BMS 현황에 대한 보고서는 2025년 9월17일 기준으로 고장 상황 및 수리 현황 관련 내용으로 구성했다"며 "보다 용이한 이해와 내용 전달을 위해 시스템 작동이나 필요한 정보를 포함했다"고 밝혔다. 또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BMS_a079 문제에 따른 보증기간 연장 가능성과 소비자 피해 구제 방안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테슬라코리아의 반응에 대해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테슬라코리아는 열광적인 국내 팬들의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테슬라가 우리나라 팬들을 대하는 태도는 실망 그 자체"라며 "국내에서 판매된 테슬라 차량 13만여대 중 3.2%인 4351대가 BMS 오류로 배터리를 교체했다"고 덧붙였다.

구형 테슬라 모델Y /사진=조재환 기자


박 의원 측이 <블로터>에 보낸 자료에 따르면 BMS_a079 오류가 발생한 4351대 중 △1회 4086대 △2회 245대 △3회 19대 △4회는 1대였다. 전체 BMS 오류 건수는 4637건이다. 이 중 2회 이상을 경험한 차량 대수는 6%가 넘는다.

BMS_a079 오류가 난 4637건 중 △모델Y 2030건 △모델3 1705건 △모델X 535건 △모델S는 366건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이 문제가 발생한 지 수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며 "누구보다 테슬라에 대한 애정이 깊은 차주들이 해당 오류를 홍보하는 스티커까지 붙이고 다니는데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해서야 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테슬라 BMS_a079 문제에 대한 정부와 국회의 움직임이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리콜 주무부서인 국토교통부는 아직까지 BMS_a079 관련 리콜을 결정하지 않았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현재 한국소비자원에 테슬라 BMS_a079 문제에 대한 추가 질의를 넣은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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