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세대 칩 'M5' 탑재한 맥북 프로·아이패드 프로·비전 프로 공개

최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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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최신 자체 칩 M5가 탑재된 신형 맥북 프로, 아이패드 프로와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발표했다.
/사진 제공=애플
15일(현지시간) 애플은 M5 칩으로 구동되는 14인치 맥북 프로, 11·13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M5 칩은 전작인 M4 대비 연산 성능이 최대 4배 향상됐고 인공지능(AI) 성능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첨단 3나노미터(nm) 공정으로 제작돼서 기기 전반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은 M5가 탑재된 맥북 프로가 장치 내에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니 스루지 애플 하드웨어 기술 부문 수석 부사장은 "M5는 AI 작업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M5 탑재 제품 출시로 애플은 앞서 AI용 칩을 먼저 선보인 퀄컴과 인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M5가 탑재된 신형 제품의 시작 가격은 이전 모델과 동일하다. 신형 맥북 프로 가격은 1599달러부터, 11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999달러부터 시작한다. 최신 애플 비전 프로 시작가는 3499달러다.

이번 신제품 발표는 애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응해 가격을 인상했는지, 관련 비용을 부담했는지에 월가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신제품은 대부분의 시장에서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오는 22일부터 정식 판매된다.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 17과 애플 워치 시리즈 11을 출시한 바 있다.

맥북, 아이패드, 비전 프로 매출을 모두 합쳐도 애플의 아이폰 매출에는 못 미친다. 2분기 아이폰 매출은 450억달러로 전체 매출의 47%를 차지했다. 그러나 아이패드와 맥북은 사업 규모가 큰 편이다. 2분기 아이패드 매출은 6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반면 맥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80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비전 프로 매출은 애플 워치 및 에어팟과 함께 '웨어러블 및 기타 제품' 부문에 포함되며 별도로 공개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비전 프로가 의미 있는 수준의 매출은 내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23년 약 10년 만에 첫 주요 신제품으로 비전 프로를 선보였다. 이 기기의 디스플레이 품질은 호평을 받았지만 높은 가격과 사용 제약 등으로 틈새시장 제품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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