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MBK 회장 "홈플러스로 국민께 심려 끼쳐 죄송…5000억 사재 출연"

황현욱 기자
입력
수정 2025.10.14. 오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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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사진 제공=MBK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14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수익구조에만 연연해한다는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홈플러스 임직원과 이해관계자에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홈플러스에 대한 책임과 이를 위한 사재 출연 의지를 묻는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올해 5월 1000억원을 출연했고, 7월에는 1500억원을 보증했으며 이것도 다 사용됐다"면서 "9월에는 2000억원을 현금으로 증여하기로 약속했으며 총액은 약 5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회생채권에 대한 변제안을 제시하라는 이 이원의 요구에 김광일 MBK 부회장은 "회생절차 이후 소상공인 채권은 전액 변제했다"며 "현재 남아 있는 대기업과 금융권 채권도 회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모두 변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MBK는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매각 방식에 대한 지적에도 해명을 내놓았다. 김남근 민주당 의원이 "김 회장은 과거 김병기 민주당 대표에게 우선협상자가 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없었다"며 "시간만 끌다 인수자가 없으면 청산하려 했던 것 아니냐"고 추궁하자 김 부회장은 "진행 중인 인수합병(M&A) 절차상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양해를 구했다.

또 "유동화 전단채 투자자들이 상거래채권으로 분류해달라고 요구한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김 부회장은 "상거래채권 우선 변제와 전단채를 상거래채권으로 취급하는 것은 별개의 사안"이라면서도 "공익 상거래채권이 우선 변제될 수 있도록 회생 계획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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