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사회적책임위원회 출범…"ESG 투자원칙 강화"

황현욱 기자
입력
수정 2025.10.13. 오후 3:58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사진 제공=픽사베이, MBK파트너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22일 사회적책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킨다고 13일 밝혔다. PEF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원칙을 강화하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 문화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조치다.

위원회는 이영성 전 한국일보 발행인 겸 대표이사(사장)를 위원장으로 선임했으며 △임서정 전 대통령비서실 일자리수석 △윤성욱 전 국무조정실 2차장 △김성식 전 서울지법 판사 등 전직 정부 관료, 사회, 법조, 학계 등 각 분야 전문가 8인으로 구성됐다.

이 조직은 투자 과정에 사회적 책임이 체계적으로 반영되도록 하고 주주·임직원·고객·협력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긍정적 기여를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국제기준에 맞춘 ESG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사모투자의 사회·경제적 역할과 책임이행 기준을 구체화하기 위한 소통을 추진한다.

위원회는 MBK와 피투자회사의 주요 의사결정 중 사회적 책임 관련 사안을 심의·자문하며 ESG 지표 설정과 연례 평가로 △고용 안정 △공정거래 △환경관리 등 핵심 항목을 상시 점검한다. 또 사회적 이슈가 발생할 경우 독립적으로 긴급 회의를 열어 대응 방향을 제시하고 이사회와 경영진에 개선을 요청할 수 있는 권한도 가진다.

위원회는 매년 활동내역과 ESG 성과가 담긴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MBK는 위원회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주요 논의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위원회는 사회적 책임을 단순한 규범이 아니라 투자 전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가치로 정착시키는 역할을 할 계획"이라며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투자활동이 사회적 가치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MBK 관계자는 "위원회 출범은 사모투자운용사로서 신의성실 원칙에 따른 수탁자의 책무를 다하고, 기업활동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성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투자 성과뿐 아니라 사람과 지역, 환경 전반에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운용사로 발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