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도 맞춤 시대"...북촌 한옥에서 만난 '카누 캡슐 테일러' [현장+]

이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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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이 오는 11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북촌에서 플래그십 스토어 ‘카누 캡슐 테일러 in 북촌’을 운영한다. 1만5000원 체험 패키지를 신청하면 다양한 디저트 및 할인 혜택과 함께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 캡슐 7종 ‘MY 테일러 패키지’(사진)도 제공된다. /사진=이유리 기자 
서울 종로구 북촌. 고즈넉한 한옥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전통 기와지붕 사이로 낯익은 로고가 눈에 들어온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한옥의 목재 구조와 현대적인 커피 설비가 어우러진 공간이 펼쳐진다. 고요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 속 은은한 커피 향이 퍼지는 이곳은 동서식품의 플래그십 스토어 '카누 캡슐 테일러 in 북촌'이다.

지난달 24일 찾은 카누 캡슐 테일러는 단순한 커피 시음 매장을 넘어 개인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커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입구를 지나 리셉션에 들어서면 '테일러'라 불리는 담당자가 방문객을 맞이해 각자의 취향에 맞춘 커피 여정을 안내한다. 지난달 4일 첫 선을 보였고 오는 11월2일까지 운영된다.

카누 바리스타는 동서식품의 50년 커피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3년 출시한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다. 기존 에스프레소 캡슐 대비 1.7배 많은 9.5g의 원두를 담은 점이 특징이다. 라이트, 미디엄, 다크 로스트부터 디카페인과 싱글오리진 제품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13종으로 구성된 카누 바리스타 전용 캡슐이 진열된 모습. 테일러링 노트에 기록한 내용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캡슐을 추천받는다. /사진=이유리 기자 
체험은 '캡슐 테일러링 노트' 작성을 통해 시작된다. 보유한 캡슐 커피 머신에 따라 제공되는 대표 캡슐 3종을 맛보며 산미·바디감 등 자신의 커피 취향을 기록할 수 있다.

이후 테일러는 테일러링 노트에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매장 한쪽에 진열된 총 31종의 캡슐 중 취향에 맞는 제품을 추천한다. 진열대는 각 제품의 특징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설계돼 있어 다양한 캡슐을 시각적으로 비교하기에 편리하다. 구성은 △카누 바리스타 전용 캡슐 13종 △네스프레소 호환 12종 △돌체구스토 호환 6종으로 마련돼 있다.

캡슐을 선택하면 바리스타가 즉석에서 시음을 준비한다. 따뜻한 커피와 아이스 커피 중 원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체험 동선은 '보고, 고르고, 마시는' 절차에 그치지 않고 플래그십 스토어의 '테일러링' 개념이 세심하게 녹아들어 있었다.
‘와일드 워터풀’ 캡슐로 내린 커피와 디저트 2종으로 구성된 ‘카누 한 상’ /사진=이유리 기자
1만5000원의 체험 패키지를 선택하면 한층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해당 패키지를 이용할 경우 방문객은 2층 공간으로 안내받아 디저트 페어링 메뉴인 '카누 한 상'을 즐길 수 있다. 구성은 모나카, 마들렌, 휘낭시에 등으로 각각 커피와의 조화를 고려해 정교하게 마련됐다.

여기에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 캡슐 7종 'MY 테일러 패키지'와 카누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사용 가능한 1만원 상당의 쿠폰도 포함된다. 현장 체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제품 구매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된 구조다.

체험 공간 곳곳에는 감각적으로 연출된 포토존을 비롯해 전문 바리스타 클래스와 카누 캡슐 드로잉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되고 있다. 전통 한옥의 건축미에 현대적인 커피 문화가 더해지면서 브랜드와 문화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으로 완성됐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는 소비자가 자신의 커피 취향을 발견하고 즐길 수 있는 브랜드 체험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서식품의 플래그십 스토어 ‘카누 캡슐 테일러 in 북촌’이 서울 종로구 북촌에서 오는 11월 2일까지 운영된다. /사진=이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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