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 JAPAN 2025] CDMO 강자, 고토 테이이치 후지필름 사장 "3년 내 75만리터 생산 캐파 확충" 

주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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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10.08. 오후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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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회 ‘바이오재팬 2025’ 연사를 맡은 고토 테이이치 사장 / 사진=주샛별 기자
"2028년까지 유럽에 최대 규모 위탁개발생산(CDMO) 거점을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인 75만 리터 규모의 생산 용량을 확립하겠다."

고토 테이이치 후지필름홀딩스(FUJIFILM Holdings) 사장은 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회 '바이오재팬 2025' 연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간 후지필름은 바이오의약품 CDMO 분야에서 대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해 일본을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과 덴마크 등에 CDMO 거점을 확보하며 최신 설비를 갖춘 대형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이다.

후지필름, 글로벌 CDMO 10위 안착
후지필름은 2010년 글로벌 CDMO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 회사는 영국과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며 약 15년간 CDMO 설비 투자를 지속적으로 단행했다. 해당 기간 동안 투자 금액은 약 15조원에 달한다. 후지필름의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 후지필름은 2023년 기준 글로벌 CDMO 순위에서 10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제약 및 바이오 의약품의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고토 데이이치 사장은 "그간 회사는 CDMO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며 "후지필름 동물세포 배양 기반 생산시설을 비롯해 일본과 미국, 유럽에 위치한 여러 고급 생산시설 등을 통해 글로벌 CDMO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후지필름은 CDMO 사업에 대한 역량 결집을 위한 '제조 캐파' 확충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이 회사는 2028년까지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능력을 2023년 대비 5배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최대 수준의 75만 리터 생산 캐파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고토 데이이치 사장은 "덴마크에서는 지난해 11월에 가동을 시작한 새 플랜트 6기와 함께 현재 2만 리터 규모의 12기를 운영하고 있다"며 "추가로 총 20기의 설비를 확보해 유럽 최대의 CDMO 거점으로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캐파 확충·혁신 기술 '투트랙 전략'
이런 상황에서 후지필름은 캐파 확충을 통한 단순한 생산량 확보를 넘어서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도화한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후지필름은 대량 의약품의 품질과 생산성을 결정하는 3대 요소로 △세포 배양 △프로세스 △기술력을 지목했다.

고토 데이이치 사장은 "후지필름 프로세스의 경우 랩 스케일에서 품질 재현 기술을 통해 공학 기술을 이용한 센싱 기술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일정 품질을 유지하는 제조를 실현하고 있다"며 "세포 배양 부문에서도 유전자 분석 및 변형 기술을 사용해 세포당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세포주 설계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후지필름은 글로벌 CDMO 기업으로서 일본 내 위상을 강화함으로써, 일본 제약 기업과 벤처 기업들의 사업 성장 속도가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아시아 제약 산업도 활성화하면서 관련 산업 시스템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토 데이이치 사장은 "후지필름은 충족되지 않은 의료 수요에 대한 대응 등 사회적 과제를 해결함으로써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며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제약 기업과 바이오 벤처, 아카데미아 등 각종 분야에서 신뢰받는 진정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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