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 반전 스토리] '한국형 상생' UCK, 기업 성장·가치 창출 '진심' [넘버스]

황현욱 기자
입력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6일 11시 31분 넘버스에 발행된 기사입니다.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임직원과 상생하는 사모펀드들의 긍정적인 사례를 조명합니다.
이미지 제작=박진화 기자
UCK파트너스는 2012년에 설립된 아시아 선도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소비재·유통 △헬스케어 △제조 △이커머스 분야 기업에 투자해 왔다. 지난해 말 기준 펀드 약정금액은 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

UCK는 '한국형 상생 바이아웃 모델'을 처음 제시했다.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가장 많은 바이아웃 투자를 성사시켰지만 경영권 분쟁은 단 한 건도 없었으며, 언제나 기업의 성장과 가치 창출을 최우선으로 삼아왔다. 또한 공동 경영을 통해 회사를 한 단계 더 성장시켰고, 내부적으로는 투명한 소통과 활발한 토론 문화를 바탕으로 목표 달성을 위한 과감한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UCK의 투자 원칙은 단기 성과에 흔들리지 않고 기업의 기본 체력과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 무리한 경영 개입이나 일방적인 의사결정은 지양한다.

포트폴리오 기업들 역시 이러한 철학을 실천하고 있으며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3년 MBK파트너스와 함께 인수한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대학 장학사업을 2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1300명의 학생이 '오스템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인 191명이 장학생으로 뽑혔으며 이 중에는 최초로 외국인 학생 5명도 포함됐다. 오스템은 장학금 지원뿐만 아니라, 임플란트 시술 실전 강연 프로그램인 '마스터 코스'와 같은 교육과 연구 활동까지 지원하고 있다.

같은 해 인수한 설빙은 아동 복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아이들이 따뜻한 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설빙 크리스피롤'을 포함한 물품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2021년 지분 37%를 인수한 학산은 원조 강릉커피로 유명한 테라로사(TERAROSA) 브랜드 운영사다. 테라로사는 친환경과 지역 사회 기여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식목일에는 폐기되는 커피박을 퇴비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커피박 퇴비 키트'를 선보였다. 이 아이디어는 서울외국인학교(SFS) 학생들이 제안했고 플라워 부티크 '르플로럼'과 협업해 제작됐다.

또 지난 2023년 10월에는 세계 커피의 날을 맞아 한 달 동안 브라질산 커피 판매 수익금을 테라로사의 오랜 파트너인 브라질 San Coffee 조합의 여성 생산자 교육 '나센테스' 프로젝트에 기부했다. 이 프로젝트는 여성 커피 생산자들이 공평한 기회 속에서 성과를 인정받으며 고품질 커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교육 및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UCK와 포트폴리오 기업들은 이처럼 투자 이상의 가치를 추구한다. 지역사회와 환경, 교육을 아우르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기업 성장의 동반자로서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