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 반전 스토리] JC파트너스, 재무 성과만큼 지속가능 가치 창출 '집중' [넘버스]

황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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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09월 22일 10시 30분 넘버스에 발행된 기사입니다.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임직원과 상생하는 사모펀드들의 긍정적인 사례를 조명합니다.
그래픽=박진화 기자
2016년 설립된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는 △반도체 △환경 △보험 △항공 등 다양한 산업의 중소·중견기업을 인수해 경영 개선과 장기 성장을 지원해 왔다. 최근에는 AMT, 에어프레미아 등 여러 포트폴리오 기업을 성공적으로 매각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JC파트너스는 단순히 재무적 성과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투자 기업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경영 속에 자연스럽게 반영하도록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실제 기업 활동에서도 다양한 ESG 사례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2년 인수한 인슈어테크 법인보험대리점(GA) 굿리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굿리치는 2010년부터 이어온 국제 구호단체 '컴패션'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JC파트너스의 투자 이후에도 매달 50여명의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봉사 동아리를 통해 국내 보육원을 지속적으로 돕는 등 지역사회와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JC파트너스가 2021년 인수한 국내 대표 하이브리드 항공사(HSC) 에어프레미아는 ESG 경영을 환경 측면에서 보여주고 있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보잉 B787-9 단일 기종만을 운영해 온실가스를 최대 20%까지 줄이고 있으며 기내식 용기를 다회용 또는 친환경 소재로 교체했다. 장거리 노선에서 제공하는 어메니티 키트도 재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바꿔 서비스 전반에서도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식물원 환경정화 활동, 유기견 돌봄 봉사 등 직원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동물 복지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JC파트너스와 소노인터내셔널이 공동으로 타이어뱅크 측에 매각을 추진 중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조산화아연 생산 업체 황조의 사례가 눈에 띈다. JC파트너스가 2021년 인수한 기업으로 제강산업에서 폐기물로 분류되던 제강분진을 재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약 50억원을 투자해 대형 집진설비와 환경 개선 장치를 도입함으로써 분진 유출을 효과적으로 막고 있다. 굴뚝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법적 기준의 10~20% 수준으로 낮게 관리하며 대기오염을 최소화하고 있다. 안전 측면에서도 정기 교육과 위험성 평가를 꾸준히 실시해 지금까지 약 5년6개월 동안 무재해 사업장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지역 인재를 적극 채용해 청년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아우르는 세대 균형 잡힌 고용을 창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JC파트너스는 ESG를 투자 전략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인 기업 가치와 수익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며 포트폴리오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JC파트너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투자 검토 단계는 물론 투자 이후에도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ESG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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