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 반전 스토리] 블랙스톤, 상생 파트너십으로 기업 잠재력 '쑥' [넘버스]

황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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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09월 11일 10시 47분 넘버스에 발행된 기사입니다.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임직원과 상생하는 사모펀드들의 긍정적인 사례를 조명합니다.
그래픽=박진화 기자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Blackstone)은 전담 오퍼레이팅 팀을 통해 250개 이상의 포트폴리오 기업과 약 70만명의 직원을 지원하며, 단기 실적보다는 지속 가능한 장기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 팀은 △지출 관리 △조달 최적화 △데이터 사이언스 활용 등 기업 운영 전반에 전문성을 제공하고, 블랙스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 간 시너지 창출과 인재 성장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또 블랙스톤은 '커리어 패스웨이즈' 프로그램을 통해 포트폴리오 기업 내 다양한 배경의 인재들이 경력을 쌓고 포용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블랙스톤의 운용자산 규모는 1조2000억 달러를 넘으며 전 세계에 걸쳐 △부동산 △사모펀드 △인프라 △생명과학 △성장 투자 △크레딧 △실물자산 △세컨더리 및 헤지 펀드 등 여러 투자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원칙을 전 투자 과정에 통합하고 있다. '탈탄소 이행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기후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 포트폴리오 기업에서 연간 약 99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4300건 이상의 탈탄소화 기회를 발굴했으며 500만 MWh 이상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더 나아가 신규 투자 심사 과정에서는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효율 및 관리 △기후리스크 △생물다양성 △다양성과 포용성 △고용/노동관계 △고객 프라이버시/보안 △기업 거버넌스 및 감독 △투명성 등 다양한 ESG 요소를 철저히 평가해 가치 창출과 위험 관리에 반영한다.

블랙스톤이 지난해 투자한 국내 산업용 절삭공구 전문 기업 제이제이툴스는 창립자 겸 CEO 박종익 대표가 주주로 남아 블랙스톤과 협력하며 글로벌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블랙스톤은 회사의 성공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전략적 인사이트 △운영 전문성 제공에 힘쓰고 있다.

또 이번달에 블랙스톤이 인수한 프리미엄 헤어 케어 프랜차이즈인 준오헤어의 경우에도 창립자 강윤선 대표가 CEO로서 경영에 계속 참여할 계획이다. 두 사례 모두 블랙스톤이 유능한 창업자와 함께 장기적 성장을 지원하는 전략을 보여준다.

인도의 전기차 부품 업체 소나 콤스타(Sona Comstar)는 블랙스톤이 콤스타(Comstar)와 소나 BLW(Sona BLW)를 인수·합병해 성장시킨 대표적 기업이다. 이 회사는 통합형 전기구동유닛 등 핵심 기술 개발과 신시장 개척을 통해 세계 유수 전기차 부품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인도에서 사모펀드 소유 기업 중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블랙스톤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운영 전문성을 동원해 포트폴리오 기업의 혁신과 확장을 강력하게 지원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감정 기관 중 하나인 IGI는 2005년부터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감정과 인증 분야에서 산업 표준을 선도해왔다. 블랙스톤이 2023년에 인수한 이후 IGI는 새로운 연구소 설립과 수요 확대에 기여하며 성장했다. 인수 18개월 만에 IGI는 인도 증시에 상장했으며 공모주 청약 경쟁률 35배를 달하는 등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블랙스톤이 인도에서 성공적으로 주도한 10번째 IPO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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